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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432: 북천이 맑다커늘 / 비익련리 / 환계락 ‘사랑을 찬찬’

#얼쑤 우리가락 l 2023-04-27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432: 북천이 맑다커늘 / 비익련리 / 환계락 ‘사랑을 찬찬’

북천이 맑다커늘 / 노래 브라운 아이드 소울 

조선 중기 명문장가였던 임제가 한우(寒雨)라는 기생을 만났을 때 지은 시조시에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애절한 음색이 더해져 아름다운 노랫말의 느낌을 잘 살려낸 곡이다.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 없이 길을 나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잘까 하노라


비익련리 / 해금 꽃별

비익련리는 ‘비익조’와 ‘연리지’를 합쳐 지극한 사랑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익조는 암수 한 쌍이 꼭 붙어서 날갯짓을 해야만 하늘을 날 수 있는 상상 속의 새이며, 연리지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들이 엉겨서 한 나무처럼 된 것을 가리킨다. 드라마 ‘추노’의 OST이기도 했던 이 곡은 꽃별의 해금 선율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표현하였다.


환계락 ‘사랑을 찬찬’ / 노래 김영기, 거문고 이재화

여창가곡 환계락은 우락과 계락 사이에 조바꿈하여 진행되는 곡이다. 목숨보다 중요한 사랑을 맹세하는 비장한 내용을 담은 시조이며, 거문고 연주와 함께 노래한다.


사랑을 찬찬 얽동혀 뒤걸머지고 태산준령을 허위허위 넘어가니

모르는 벗님네는 그만 허여 버리고 가라 허건마는

가다가 자질려 죽을센정 나는 아니 버리고 갈까 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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