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름시조 푸른 산중하에 / 노래 이준아

사설시조는 느릿느릿 여유롭게 부르는 시조와는 다르게 조금은 빠르고 활기찬 분위기로 불러진다. 이 중 ‘푸른산중하에’라는 노래는 앞부분을 높이 질러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며, 임과 이별한 화자의 이야기를 포수와의 대화에 빗대어 노래하는 내용이다. 

  

푸른 산중하에 조총대 둘러메고 

솔랑솔랑 나려오는 저 포수야

사설난봉가 / 소리 김영임

사설난봉가는 서도민요의 한 곡으로 사랑이야기를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러운 노랫말로 흥겹게 엮어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나고

이십리 못 가서 불한당 맞고 삼십리 못 가 되돌아 오누나

앞집 큰애기 시집을 가는데 뒷집 총각은 목매러 간다

사람 죽는 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나누나

사설난봉 / 노래 이희문

사설난봉가가 해학적이면서도 슬픈 내용의 가사들이 담겨이지만 소리꾼 이희문은 흥겹고 신나게 현대적인 방식으로 우리 소리를 재해석하여 노래하였다. 서도소리의 창법은 유지하면서 기타, 드럼 등의 밴드 반주로 이희문만의 매력적인 음색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노래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