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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치타 아닌 김은영으로 연기 도전, 무척 새로웠죠”

#연예뉴스 l 2020-05-19


"래퍼가 연기하는 것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 분도 계시겠죠. 그렇지만 제가 연기를 하고 영화 안에서 노래를 하면서 그 편견에 맞서는 것이 영화의 주제와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대중에게 래퍼 치타로 익숙한 김은영(30)이 본명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서다.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극과 극의 모녀가 돈을 들고 사라진 막내를 쫓는 하루 동안의 일을 그린 이 영화에서 김은영은 엄마(조민수 분)와 애증의 관계로 묶인 딸 순덕을 연기했다

19일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은영은 "완성된 영화를 지금까지 네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운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아직 시나리오가 없는 상태였는데,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저를 움직였어요. 엄마와 딸이 돈을 들고 도망간 막내를 찾아 이태원을 샅샅이 뒤지는데, 그 안에 편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영화 음악 작업 제의를 받았다가 주연으로 출연까지 하게 됐다. 연출을 맡은 배우 남연우와는 연인 사이로 화제가 됐지만, 영화 작업을 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사실은 제가 영화에 참여한 것이 먼저고, 촬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안 그래야지' 했는데 연인으로 발전했죠. 그 이후에 걱정도 됐어요. 영화에 어떤 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요. 이왕 밝혀진 거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영화는 영화고 연애는 연애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본 경험에 대해 김은영은 "정말 새로웠다"고 돌아봤다.

"무대는 한번 하면 끝일 수 있지만, 연기는 같은 걸 여러 번 반복하니까요. '똑같은 감정으로 같은 장면을 찍는 게 될까?' 싶었는데 잘 만들어주셨더라고요.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저만의 기준까지는 없었고, 연기나 영화란 팀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극 중 가수로 출연하는 김은영은 직접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불렀다. 그는 "원래 가수가 꿈이었지만 사고로 인해 랩을 하게 됐다"며 "OST가 나에게는 의미가 크다. 노래하는 가수로 또 다른 은영이가 태어난 기분이라 뭉클하고 좋다"고 웃었다.

영화는 이태원을 비추며 성 소수자나 이민자 등 편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편견의 대상이거나 낯선 인물들이 계속 나오는데, 영화는 그들에 대한 이해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그렇게 특별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은 보통의 존재들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치타로 활동하며 '센 언니' 이미지가 굳어진 김은영은 자신의 이미지가 대중의 '편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제가 언제나 세기만 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모습이 분명히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한 가지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게 편견이라면 그걸 깨고 싶어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려고요. 연기도 하고 래퍼 치타로서 앨범도 내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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