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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한지민이 천연기념물 알려줘요”…음성해설 점자책 발간

#연예뉴스 l 2020-10-15


인기 배우 이병헌·한지민을 비롯한 국민 75명이 목소리를 기부해 천연기념물을 주제로 만든 시각장애인용 음성·점자 멀티미디어 서적이 나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음성해설과 점자를 병행 제작한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제정했다.

책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약자층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등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동물 70종을 세밀하게 그린 그림과 함께 음성 해설, 울음소리, 해당 동물 관련 민요·동요 등을 삽입해 제작됐다.

책은 외관과 습성 등 동물별 특징을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한다. 특수 소리펜을 동물 그림에 갖다 대면 이야기 해설과 함께 울음소리, 관련 노래 등을 들을 수 있다.

점자감각책의 이야기 해설, 노래 등 음원 제작에는 배우 이병헌·한지민, 대전시립박물관 소속 DMC(디엠씨)어린이합창단 등 75명이 참여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배우 이병헌·한지민 씨의 목소리 기부 의사에 따라 인터넷상에서 둘의 목소리를 수집해 인공지능(AI) 음성변환기술로 재현했다"며 "이병헌 씨의 음성은 참매와 올빼미 해설에서, 한지민 씨의 목소리는 매와 사향노루 해설에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책에 실린 인사말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운 노래로 이 땅의 동물 친구들을 소개한 이 책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점자감각책은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소리펜과 함께 무료로 배포된다.

한편 대전 천연기념물센터는 점자감각책에 담긴 세밀화, 이야기 해설, 동요, 민요 등을 활용한 특별기획전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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