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의 송민호가 7일 솔로 정규 3집 '투 인피니티.'(TO INFINITY.)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송민호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앨범에서는 자유롭고 송민호다운 느낌을 처음으로 내보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계 없이 도전하는 무한한 느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탕!♡'을 비롯해 '러브 인 다 카'(LOVE IN DA CAR), '피라미드'(PYRAMID), '바른말', '킬'(KILL), '뭐', '궁금해' 등 총 10곡이 담겼다. 송민호는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강렬한 힙합 느낌, 섹시한 분위기, 실험적 사운드 등이 음반 곳곳에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제목이나 앨범명에 기호를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 콘셉트는 '시티 카우보이'다"라며 "콘셉추얼한 앨범이고, '디지털 건 맨'이라는 캐릭터를 도입했기 때문에 디지털 느낌을 살리고자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사랑의 총알'이라는 의미와 함께 강렬함을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명인 '투 인피니티.'는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 버즈 라이트이어의 명대사 '투 인피니티 앤드 비욘드'(To Infinity And Beyond)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평범한 존재가 무한함을 꿈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는 "정규 3집이라는 게 와닿지 않는데 명예롭고 기분이 좋다"며 "이번 앨범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실험적인 요소를 넣었고, 대중적인 곡도 있고, 섹시한 분위기의 곡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탕!♡'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열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송민호 특유의 멋들어짐과 힙합 어법이 잘 묻어나는 노래다.

송민호는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굉장히 서툰 남자를 다룬 스토리텔링 방식의 곡"이라며 "이야기를 너무 무겁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밝고 경쾌하게 해봤다"고 짚었다.

음반에는 개코, 릴보이, 소금, 선우정아, 아이콘 바비 등 정상급 래퍼와 보컬리스트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는 "작업하면서 이 곡에 어울리겠다 하는 분들, 그중에서도 제가 평소에 자주 듣고 좋아하는 뮤지션 위주로 피처링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초반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해 갈수록 잔잔해지는 구성의 흐름"이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원해서 그렇게 구성해봤다.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이별길에서'를 마지막 트랙으로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앞서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YG 신사옥 앞 '더 세임' 카페에서 이번 음반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 전시도 열었다. 음반을 알리는 새로운 방식의 시도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탕!'하고 저격할 준비가 됐어요. 이번 앨범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