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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뮤지컬영화 힘들지만 또 도전하고파”

#연예뉴스 l 2022-09-21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뮤지컬영화 힘들지만 또 도전하고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속 세연(염정아 분)은 우리네 엄마를 닮았다.

늦었으니 택시를 타고 오라는 남편의 잔소리에 '알겠다'면서도 버스에 올라타고, 예쁜 옷 한 벌 맘 편히 사 입지 못한다.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염정아는 "같은 여자로서 세연을 보면서 진짜 눈물 나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저도 엄마고 아내니까 공감되는 부분이 꽤 많았어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세연이가 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을 정도로 (역할에) 푹 빠졌죠. 세연이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을 예쁘게 하고, 애들 잘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온 여자라고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늘 자신보다 남편과 아이들이 우선이었던 세연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처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남편 진봉(류승룡)과 함께 자신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나선다.

염정아는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간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 뭐였더라, 내가 가장 나다웠던 순간이 언제였더라 떠올리다 보면 '그 사람(첫사랑)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를 네 번 봤다는 그는 "이 작품을 유독 많이 보는 것 같다"며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에 음악이 같이 있으니 너무 재밌다. 개봉하기를 굉장히 기다렸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보면 볼수록 눈물 나는 장면이 더 많아지고 있어요. (다음 장면을) 예상해서 그런가. 새롭게 다가오는 대사도 자꾸 생기고 음악에 꽂히는 순간도 달라지더라고요. 음악이 있어서 모든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고 감정적인 측면에서도 어색하지 않게 슬픔과 기쁨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인기 대중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다. 오랫동안 뮤지컬 영화 출연을 꿈꿔왔다는 염정아는 "아침부터 연습해도 (촬영에 들어가면) 춤이고 가사고 생각이 안 나서 너무 힘들었다"며 떠올렸다.

이어 "(촬영할 때는) 이제 뮤지컬 영화는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니까 '하라면 또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대신 이제 더 나이를 먹어서 연습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부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서는 "진짜 류승룡 선배가 안 했으면 어쩔뻔했나 생각이 들었다"며 "미운 행동을 많이 하는 남편임에도 웃음이 나는 건 배우가 류승룡이서"라며 극찬했다.

영화 속 세연은 첫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운명 같았던 진봉과의 첫 만남, 행복했던 연애 초기, 눈물을 쏟았던 이별의 순간들, 알콩달콩한 신혼 시절까지 지나간 시간을 되새긴다. 또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줬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느낀다.

염정아는 "제 인생을 생각해보면 저는 지금이 가장 찬란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고 싶은 일 이렇게 원 없이 하고 있고,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작품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씩 새로운 인연도 만들고 싶고요. 세연이가 마지막에 '제가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알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얘기하는데 그 마음이 맞는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시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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