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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6월 방한

2019-05-16

뉴스

ⓒYONHAP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동시에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방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6월 말이 될 전망이다. 

G20 정상회의는 6월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통상적인 동선을 감안하면 G20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방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의제에 대해서 고 대변인은 두 정상이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도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방한 계획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보도 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미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8번째이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두 정상은 4월11일 워싱턴에서 회담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워싱턴 회담 당시보다 더 악화된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하노이 담판 결렬 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 상태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이런 가운데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게다가 미국은 대북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을 압류하고, 북한은 이에 대해 거친 용어를 동원해 비난을 퍼붓는 등 대치 상황은 심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회담은 이같은 대치 상황을 풀기 위해 한미 정상이 머리를 맞대는 회담이라 할 수 있다.

청와대와 백악관이 공히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6월 G20 정상회담 계기로 다시 일본을 찾는 등 미일 밀월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미동맹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정상회담은 이같은 우려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대화 전망

4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대화는 전혀 진전의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6월 다시 한미 정상이 만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까지 남은 한달 여의 기간이 향후 북핵 대화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워싱턴 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사에 지지를 표명했고, 나아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진의를 파악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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