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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종료

2019-08-21

뉴스

ⓒYONHAP News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끝남으로써 한미 양국군의 올해 주요 연합훈련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그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계속해왔던 북한의 행보도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미 연합훈련 종료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은 유사시 미군 주도 대응에서 한국군 주도-미군 지원 형태로 바뀌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대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훈련은 11일 시작돼 열흘간 진행됐다. 지휘소 훈련이므로 병력과 장비가 실제 기동하지 않고, 워게임, 즉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 2부로 나뉘어 이뤄졌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가 집중적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 사상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았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인 최병혁 대장이 사령관으로서 전체 군을 지휘하고, 주한미군 사령관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이 부사령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2014년 제46차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그 조건은 △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 핵심 군사능력 확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 초기 필수 대응능력 구비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와 지역 안보 환경 등이다.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은 늘 과민반응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 후반기 훈련에 대해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라는 등으로 비난하면서 8월 들어서만 4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보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극단적인 막말을 동원해 비난하는 등 미국과 한국을 분리해 대응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0일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의미와 전망

이번 하반기 지휘소 훈련을 끝으로 올해 예정된 주요 한미훈련은 사실상 모두 종료됐다. 군 당국은 “대대, 연대급 등의 소규모 훈련을 제외하면 올해 예정된 주요 연합훈련은 모두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올해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연례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하고 대신 규모를 축소한 대체 훈련으로 상반기에 ‘동맹 19-1’, 하반기에 ‘연합지휘소 훈련’ 등만 실시했다.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한다는 취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극렬한 비난과 무력시위를 벌였다.

일단 훈련이 끝난 만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앞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F35A 등 전략자산 도입 등도 함께 비난해 왔다는 점에서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군과 정부도 “예의 주시”, “아직은 지켜봐야 할 상황” 등의 표현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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