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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정보본부장 “지난달 31일 北 '초대형방사포'는 탄도미사일”

2019-11-07

뉴스

ⓒKBS News

지난달 말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관측이 분분하다.

군 당국은 이를 탄도미사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동식발사대 능력 여부와 고체연료도 주목거리다.


우선 방사포로서는 완성도가 의문시되고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 전문가들은 발사 간격을 근거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성능이 검증된 방사포의 연속 발사 속도는 20~30초 간격이다.

그러나 북한은 2발을 3분 간격으로 발사했다.

즉 발사 과정에서 오작동이 있었거나 실패 가능성을 줄이려고 간격을 길게 잡았다는 것이다.


미국과 독일의 전문가들은 또 탄도미사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이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특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군 정보당국의 평가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군 정보당국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고체연료 쪽을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사일 11~12개를 고체연료를 이용해 실험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와 달리 주입 시간이 필요없으므로 사전 탐지가 어려워 더 위험해진다.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그러나 ICBM 고체연료 여부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가장 큰 논란거리는 ICBM의 이동식발사대(TEL) 능력이다.

김 본부장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이 ICBM TEL 발사 능력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ICBM을 TEL을 이용해 쏠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겨 못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언제 어떤 기종을 발사하려다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IRBM TEL 발사는 한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발언은 지난달 국정감사 당시 발언과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이동식발사대 발사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된 상태'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사 기술적 발전 가능성에 대한 평가의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즉 미사일 이동-기립-발사까지 할 수 있는 TEL 발사는 안 되고, 이동-기립 시킨 후 사전 준비된 지상 받침대에 장착한 후 차량 이탈 후 발사하는 방식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TEL 발사가 아니더라고 위협은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현재 가능한 방식 만으로도 발사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이다.

과거 방식은 미사일을 거치대에 옮기고 트레일러 분리하는 과정을 거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므로 탐지, 식별, 요격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정찰위성 5개를 갖추면 2시간 주기로 돌기 때문에 훨씬 탐지, 식별 능력이 증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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