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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시아나항공 인수

2019-11-13

뉴스

ⓒYONHAP News

국적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앞서 7일 마감한 아시아나 본입찰에는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비롯해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현산 컨소시엄은 매입 가격으로 2조4천억∼2조5천억 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각각 1조5천억∼1조7천억 원 정도를 제시한 다른 두 컨소시엄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율 31%인 아시아나항공 주식, 즉 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 즉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현산 컨소시엄은 곧바로 아시아나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착수한다. 금호 측은 국내·외 기업결합 신고 등을 해야 해 매각 최종적으로 종료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는 1988년 2월 창업 이후 발전을 거듭해 현재 항공기 86대로 21개국 63개 도시에 74개 국제선을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7조1천834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82억 원으로 전년보다 88.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천95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는 그동안 흑자 실적 기조를 대체로 이어왔다. 그러나 무리한 차입 경영 등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해졌고, 이것이 위기를 촉발했다는 지적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아시아나의 부채는 9조5천989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660%에 육박한다.

올 들어 아시아나의 위기가 이어지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에 자구계획을 제출했으나 거부됐다. 이에 아시아나 매각 등의 방안을 담은 수정 자구계획이 나왔고, 그 결과 채권단이 1조7천억 원 규모의 정상화 자금을 투입하고 매각이 추진됐다.

현산 컨소시엄은 신주 매입에 2조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매입 대금 2조 원이 수혈되면 현재 1조4천억 원 수준인 아시아나의 자본금이 3조 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277%로 떨어져 우량기업으로 가는 기틀이 마련된다. 그러면 회사채 신용등급도 상향되면서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 인수에 성공하면 HDC그룹은 자산 순위 기준으로 현재 33위인 HDC그룹은 재계 17위로 올라선다. 업종도 건설·유통·레저·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변신한다. 또 현재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 등 유통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저가항공 경쟁 심화, 항공 수요 둔화 등 부정적 요인도 많아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고 최악의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우려도 있다는 비판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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