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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해안포 사격 후 美정찰기 연일 한반도서 작전…대북감시 강화

2019-11-28

뉴스

ⓒYONHAP News

미국 정찰기의 한반도 작전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자 압박이다.


북한은 앞서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군 당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청린도를 방문,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군은 이날 오전 '미상의 음원', 즉 포성을 포착해 분석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에 25일 북한 매체가 김정은 공개 활동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군은 해안포 사격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행위를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평가하고, 북측에 항의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항의문은 접경지역 군사적 행위 즉각 중단, 재발 방지, 9.19 합의 준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각에서는 군이 북한의 군사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해안포 사격이 있었던 23일은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행사가 열린 날이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북한이 연평도를 기습포격한 도발사건이다.

이에 맞서 해병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 포격을 했다.

이 전투로 해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북한 측 피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최초로 민간인 거주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한 도발이었다.


북한은 서해 NLL 인근 해안선에 해안포를 집중 배치해 두고 있다.

그 규모는 1천 문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종류는 사거리 27㎞의 130㎜포, 사거리 12㎞의 76.2㎜포가 많고, 지대함 미사일도 있다.

평소에는 동굴 진지 숨겨 뒀다가 사격시에만 문을 개방하고 레일을 이용해 끌어낸다.

이들 해안포는 재래식이어서 전시의 위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서해 최북단 5개 도서를 사정권에 두고 있어 항상 불안한 요소다.

연평도 포격전이 바로 그런 위협을 실증해 준 셈이었다.


김정은은 앞서 전투비행술대회, 낙하산 침투 훈련을 참관 또는 시찰했다.

이번 포사격까지 11월 들어서만 3번째 군사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이같은 행보는 폭격-침투-직접 공격 등 한국을 위협하는 헹동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로써 미국을 우회 압박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작전은 바로 이런 이유로 주목을 끄는 것이다.

미군의 첨단 정찰기는 지상의 움직임을 들여다 보고 타격 목표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즉 정찰기가 작전을 한다는 것은 언제든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북한으로서는 크나큰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은 스스로 정한 북미대화 연말 시한을 앞둔 초조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미국의 정찰기 작전은 바로 이런 초조감에 압박을 더하는 것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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