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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北, 28일 만에 '초대형방사포' 발사…軍 이례적 공개 유감 표명

2019-11-29

뉴스

ⓒYONHAP News

북한이 발사한 것은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됐다.

그렇다면 이는 올해 들어 4번째 초대형 방사포 발사다.

이처럼 꾸준히 발사하는 것은 실전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핵심기능인 연속발사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번 시험 발사를 참관하고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발사가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핵심은 '연발시험사격'임을 분명히 했다.

결국 초대형방사포가 실전배치를 앞둔 최종 성능검증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고, 그 중 4번이 초대형 방사포였다. 

초대형 방사포는 구경 600㎜급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현재 122•240•300㎜ 등의 방사포를 실전 배치해 두고 있다.

여기에 600㎜급 초대형 방사포까지 실전 배치한다면 방사포 전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방사포란 동시에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하는 다연장포(multiple rocket launcher)를 말한다.

재래식 포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집중사격으로 위력을 크게 높인다는 강점이 있다.

또 4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차륜형과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운용한다.

이번 발사에는 발사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외형상으론 방사포지만, 실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급이라고 평가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에는 30여초 간격으로 2발이 발사됐다.

고도는 약 97㎞,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됐다.

주목할 점은 발사 간격이다.

1차 17분, 2차 19분에서 3차 3분으로 크게 단축됐고, 이번에는 30여초로 짧아졌다.

3차까지는 방사포의 핵심 성능인 '연속 발사'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30여초 간격으로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핵심 기능을 확보한 것이다.


방사포의 이같은 성능을 감안하면 이는 한국을 위협하는 대량살상무기로 볼 수 있다.

후방을 타격해 전쟁 의지를 꺾는 '전략무기'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북한이 방사포 개발에 이처럼 몰두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핵 탄두를 탑재한 ICBM은 미국을 위협할 수는 있지만 남북대결에서는 직접적인 효과가 없다.

따라서 최근 북한이 저강도 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한국을 인질로 하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즉 한국을 볼모로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새로운 계산법'을 압박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정한 연말 시한을 앞둔 초조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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