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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분기 경제성장률 0.4%

2019-12-04

뉴스

ⓒKBS News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국민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다.

속보치는 해당 분기의 첫 2개월 지표와 마지막 1개월의 예측치로 산출한 것이고, 잠정치는 3개월 전체 지표를 모두 반영한 것이다. 통상 갑작스런 수출 차질이나 천재지변 등 큰 악재가 발생하지 않은 한 속보치와 잠정치는 큰 차이가 없다.

3분기 성장 요인을 부문별로 보면 전기 대비 성장률이 민간소비  0.2% 설비투자 0.6% 지식재산생산물투자 1.0% 수출 4.6% 등이었고, 건설투자는 –6.0%였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는 0.8%p 낮아졌고, 민간소비와 수출은 각각 0.1%p, 0.5%p 상향 조정된 것이다.

지출 주체별 성장 기여도는 정부 부문이 하락하고 민간 부문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0.4% 높아졌다.


GDP 디플레이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 1999년 2분기의 -2.7%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란 소비자 물가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생산한 수출품과 투자재 등을 포함한 국민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GDP 디플레이터 하락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제품, 철강제품 등 등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출 디플레이터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내수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0%로 2분기의 1.7%에 비해 둔화됐고, 수출 디플레이터는 –6.7%, 수입 디플레이터는 0.1%였다. 

한은 측은 “수출 디플레이터 하락은 수출품 가격이 내려갔다는 의미로, 이는 통상 수출 제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 실적이 악화되고, 이는 투자와 고용, 정부 세수 악화는 물론 가계소득이나 소비 부진 등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 측은 그러나 이는 일반 국내 물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디플레이션 우려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제 성장 전망

정부는 올해 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11월29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2.0%, 2.3%를 제시했다. 이는 7월 전망치에서 0.2%p씩 내린 것이다.

올해 성장률이 2.0%가 되려면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0.93∼1.30%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 추세로 볼 때 갑자기 4분기 성장률이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수출은 수출은 12개월 연속 감소 중이며, 11월에는 투자·생산·소비가 모두 줄어들었다.

이에 정부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집행에 나서고 있으며 한은 측은 “정부가 재정 집행을 최대화할 경우 2.0%는 달성하기 불가능한 숫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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