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이슈

우한 폐렴 확산과 대응

2020-01-22

뉴스

ⓒYONHAP News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되고, 중국 일대는 물론 태국 일본에 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03년 사스 사태 수준으로 대비태세를 격상시켜 ‘우한 폐렴’과의 전쟁에 돌입했고, 세계 각국이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비상 방역 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우한 폐렴 확산

우한 폐렴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진원지이고, 그 중에서도 야생동물까지 도축,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난수산도매시장이 발원지로 보인다. 이곳에서 초기 환자가 집중 발생했고, 이에 따라 야생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의료진 십수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급격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내에서는 우한을 넘어 광둥성, 상하이 등은 물론이고 수도 베이징으로까지 확산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440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현재까지만 해도 확진 318명, 사망 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섭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확산 속도가 더 빨라져 지역 사회로 전파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커지는 우려

우려가 더욱 큰 것은 중국 최대 명절 연휴인 춘제 기간이 겹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수억 명이 중국 각지로, 또 해외로 이동하기 때문에 급속도로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뿐만 아니라 긴 연휴를 이용해 세계 각국으로 관광 등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 모든 나라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 춘제 기간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 등은 그야말로 방역 비상으로 초긴장 상태다. 

실제로 멀리 미국까지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이 확진자로 판명돼 이같은 확산 우려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이에 각국은 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백신 개발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방역 태세

국내에서는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 한 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상륙한 셈이다.

당초 중국은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은폐하려는 의도를 보였고, 그것이 사태를 키운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실제 환자는 2천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진의 주장까지 나왔다.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은 우한의 병원에서 단순 감기로 진단을 받은 사람으로 실제 공항 발견 당시 발열 외에는 폐렴 증상이 없었다. 즉 중국에 있는 극소수 오진 환자가 우연히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잠재적 환자가 중국에 많고 이중 한명이 방한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란 뜻이다.

이처럼 공항 등 입국 관문의 방역이 아무리 철저해도 100% 가려내기는 힘들다. 증상도 불분명하고 잠복기에는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역 강화로 차단하는 동시에 국민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 지역사회의 체계적인 대응, 중국 등과의 국제 공조가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