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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고

2020-08-06

뉴스

ⓒ YONHAP News

코스피가 상승행진을 계속하면서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6일 장중 한때 2,352.48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인 끝에 전 거래일보다 30.75포인트, 1.33% 오른 2,342.61로 마감, 사흘째 연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 상승 행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7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752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88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93%, SK하이닉스 0.50%, 네이버 2.71%, LG화학 1.49% 올랐으며, 특히 현대차 7.84%의 급등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중 내린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1.14%, 셀트리온 -1.27%, 카카오 –1.75%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강세였고 통신, 의약품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8천만 주, 거래대금은 약 17조6천억 원 규모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4포인트, 0.81% 오른 854.1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상승 배경

이날 코스피 상승에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금융 철강 운송장비 등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최근 한국 증시 강세를 떠받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국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 ‘한국 경제의 힘’으로 볼 수 있다.

2분기 한국경제성장률은 –3.3%였다. 비록 역성장이지만, V자 반등을 기록한 중국을 제외하면 OECD 회원국 중 1위의 성장률이다. 즉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선방’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 당국에서는 3분기 강한 V자형 반등을 기대한다는 말도 나온다.

3차 추경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효과는 내수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글로벌 통상 위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피해 추가 확산은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전망

그렇다고 해서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물경기는 여전히 나쁜데, 돈이 많이 풀려 부동산과 주가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경제상황이 주력 수출품 반도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어서, 실제 전반적인 상태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즉 ‘반도체 착시’라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 코스피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 주요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경기 부양책이 계속되고, 따라서 돈도 계속 풀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연고점 갱신 행진도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풀린 돈이 실물경제의 혈관을 타고 돌지 않고 부동산과 주식에 쏠리는 현상이다. 이것이 거품을 만들고, 거품은 언젠가는 터지게 돼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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