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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속’ 수능 49만 명 응시

2020-12-03

뉴스

ⓒYONHAP News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 자체는 별다른 사고 없이 순조롭게 치러졌으나, 학생 수 감소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시생 증가가 겹쳐 응시생 수는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지원자 49만992명 중 42만6천344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총 6만4천648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은 13.17%를 기록했다.

응시자 수는 지난해 48만3천여 명에서 약 5만7천 명이 줄어들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결시율도 지난해보다 약 1.5% 포인트 높았다.

응시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미터 간격으로 손 소독, 증상 확인, 체온 측정 등을 거쳐 시험장에 입실했다. 시험장에는 책상마다 투명 칸막이를 설치,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응시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시험장 주변에는 예년과 같은 후배 동문 학부모 등의 떠들썩한 격려와 응원도 없었고, 따뜻한 차를 나눠주는 봉사활동도 자취를 감췄다. 시험이 끝난 후에도 예년에는 수험생들이 해방감에 들떠 시내로 몰려나왔으나, 올해는 비교적 조용했다. 방역당국은 시험을 마친 청소년들이 몰려들 수도 있는 주요 업소나 지역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으로 대비했으나 우려했던 것만큼 번잡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1년 내내 혼선 겪은 수험생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주가 연기돼 치러졌다. 

뿐만 아니라 학년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등교와 온라인 수업이 반복되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거치지도 못했다.

수험생들은 1년 내내 혼선을 겪은 셈이다.

응시생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은 저출산 여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현행 제도와 같은 시험이 처음 치러진 것은 1993년 8월의 1994학년도 1차 수능이었다. 당시 응시자는 71만6천여 명이었다. 이후 2000학년도 수능 당시 86만8천여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2학년도에는 71만 명대, 2003학년도에는 65만 명대까지 감소했다. 

응시생 수는 이후 50만 명대와 60만 명대를 오르내리다가 2015학년도부터는 50만 명대로 고착됐고, 2020학년도에는 48만4천여 명으로 50만 명대마저 무너진 데 이어 올해는 더 감소해 연속 역대 최저 응시생 수 기록을 경신했다.


대입 일정

대학 입학 전형 일정도 전면 조정됐다.

수시모집은 당초 9월7일부터 11일까지였던 원서 접수 기간을 9월23일부터 28일까지로 연기했다. 전형 기간도 9월12일부터 12월14일까지에서 9월29일부터 12월26일까지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도 12월15일에서 12월 27일로 미뤘다. 등록기간은 12월28일부터 12월30일이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미등록자 충원 관련 일정도 모두 내년으로 미뤄졌다.

정시모집은 아예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원서 접수기간은 1월 7일부터 11일까지이며 전형은 가나다 3개 군별로 1월13일부터 2월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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