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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

2021-02-25

뉴스

ⓒGetty Images Bank

부가 주요 암 10종에 대한 3백만 명의 빅데이터를 구축, 예방과 치료법 연구에 활용토록 하는 프로젝트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암 환자 3백만 명의 암 진단 전 진료·검진 기록부터 예후까지 전 주기에 걸친 의료 정보를 모아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

빅데이터 구축 대상 10대 암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 신장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췌담도암 혈액암 등이다. ‘암 데이터 도서관’은 환자 3백만 명의 문서와 영상 진료자료, 건강검진 자료, 유전체 자료, 사망 통계 등을 통합적으로 연계한 빅데이터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란 초고속으로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 IT기술을 바탕으로 구축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그 처리기술을 총칭하는 말이다. 우선 데이터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므로 다양한 처리와 분석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맞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암 데이터 도서관은 이런 빅데이터의 특성을 활용해 과거 암 발생 후의 진료자료 위주였던 데이터를 암 발생 이전 단계의 데이터까지 포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로써 치료는 물론 예방에 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의

이는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 질환인 암·심뇌혈관 질환·호흡기 질환에 특화된 의료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암 관련 데이터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어 통합 관리가 쉽지 않았다. 예컨대 진료 데이터는 국립·지역 암센터 등 진료기관에, 검진 관련 데이터는 건강보험 정보 보유기관에, 유전체 정보는 유전체 보유기관에, 사망 관련 자료는 통계청에 각각 흩어져 있었다. 게다가 데이터도 문서로 돼 있었다.

데이터는 통합하면 흩어져 있을 때에 비해 몇 배의 위력을 발휘하며, 전혀 새로운 기능도 발휘한다. 그것이 바로 빅데이터의 강점이다.

단순히 데이터 양이 많아진 것만으로도 혈액암, 취담도암 등 환자 수가 적어 개별 병원 단위로 연구가 어려웠던 일부 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이 용이해진다. 

또 문자 위주 진료기록에 영상·이미지·유전체 데이터 등이 결합하면 정밀 암 진단 의료기기와 개인 맞춤형 표적 항암제 등을 개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암 발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유전체 변이까지 추적할 수 있다.


기대 효과

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다. 암 중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것은 폐암으로 2019년 기준으로 인구 1천명 당 36.2명이었다. 그 다음이 간암으로 20.6명, 대장암 17.5명, 위암 14.9명 등의 순이었다.

 빅데이터가 구축되면 정부의 암 관련 각종 통계와 정책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의료진과 연구자, 산업계 등 관련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국민에 대해서도 양질의 건강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보건복지부 측은 빅데이터는 개방해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암 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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