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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주목되는 추석 여파

2021-09-23

뉴스

ⓒYONHAP News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 수도 적어지는 휴일이 계속된 가운데에서도 확진자 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연휴 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는 가족들이 모이고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동이 많아 그동안 수도권 중심이었던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요일별 최다 확진자 기록

휴일은 검사 건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과는 달리 이번 추석 연휴에는 연일 요일별 최다치를 기록했다. 

연휴 첫날인 18일부터 추석 당일인 21일까지 나흘간 전날 기준 일일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금, 토, 일, 월 요일별 기준으로 각각 가장 많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0시 기준으로는 1천720명으로 전날과 비슷했지만, 이 역시 휴일 효과를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어 23일 0시 기준으로는 1천7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휴일 효과를 무색케 했다.

우려되는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병원 학교 건설현장 등의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과 중부시장 등의 경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이라는 점에서 확산 우려가 더 크다.


추석

추석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였다가 다시 자신의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이고 흩어지는’ 명절이다. 국내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 마디로 이동이 많고, 모이는 경우도 많다. 결국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최대 취약 고리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이동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의 75% 안팎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그러므로 이번 추석은 자칫 코로나19 비수도권 확산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잠복기를 거친 후 지방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다면 이는 4차 유행을 넘어서서 그보다 훨씬 심각한 5차 대유행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우려다. 게다가 정부는 10월 각급 학교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감염 재생산율이 1.03%라고 밝혔다. 즉 향후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이야기다.


방역과 백신

현재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추석 명절을 맞아 일시 완화됐던 모임 인원수도 이전으로 환원된다.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백신이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추석 전 전국민 70% 이상 1차 접종 목표는 소폭 초과 달성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전국민의 43%를 넘어섰다. 이는 18세 이상 성인의 50%를 조금 넘는 수치다. 

정부는 10월까지 접종 완료율을 70%로 끌어올려 집단면역과 점진적 일상 회복의 토대를 만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백신 확보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논의도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관건은 향후 1~2주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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