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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 진입

2022-06-22

뉴스

ⓒYONHAP News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KSLV-II) 발사에 완전 성공함으로써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했다.

누리호는 21일 2차 발사에서 목표 고도 700㎞에 도달하고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59분 59.9초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직후 정해진 비행 시퀀스를 따라 이륙 후 123초께 고도 62㎞에서 1단을 분리했다. 이어 이륙 후 227초에 고도 202㎞에서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269초에는 고도 273㎞에서 2단을 각각 분리했다.

이후 오후 4시 13분께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이어 이륙 후 875초, 즉 14분 35초 만에 질량 162.5㎏짜리 성능검증위성을, 945초, 즉 15분 45초 만에 1.3t짜리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이로써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놓는 데까지 누리호는 완벽한 거둔 것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발사 1시간여 후인 오후 5시10분께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공식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직후 연구진과 가진 화상 연결에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나로호에서 누리호까지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우주 발사체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해 10월21일 1차 발사에 1단 로켓, 페어링, 2단 로켓 분리 등 비행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3단 엔진 연소 시간이 계획보다 46초 짧아, 1.5t짜리 위성 모사체를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 목표는 달성하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이번에는 당초 1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악천후와 기계적 결함 발견으로 2차례 발사 일정이 미뤄지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국은 1990년대부터 과학로켓 개발에 뛰어들어 1993년 첫 과학로켓 KSR-Ⅰ을 쏘아올린 후, 2002년 첫 액체추진 과학로켓 KSR-Ⅲ를 발사하는 등 착실히 기술력을 쌓아 나갔다.

이어 한국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100㎏급 소형 위성 발사체인 나로호(KSLV-I)를 개발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차례 발사했다. 나로호는 2009년과 2010년 2차례 실패를 딛고, 2013년 마침내 3차 발사에서 성공, 독자 우주 발사체 개발에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자체 발사체 개발에 돌입, 2018년 75t급 액체 엔진 성능시험을 위한 1단 로켓인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완전 성공을 일궈냈다.


의미와 우주개발의 미래

누리호는 75t급·7t급 액체 연료 엔진에서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에 이르기까지 핵심 기술과 장비 모두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특히 75t급 엔진 성능을 완벽히 입증함으로써 향후 대·소형 발사체 개발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제 어떤 실용 위성이든 독자적으로 발사하고, 더 멀리 가는 독자 우주개발에 나서는 것은 물론 상업위성 시장의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음을 뜻한다.

 우주를 향한 한국의 도약은 이제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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