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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다급하다, 조급하다

2019-05-03

ⓒ Getty Images Bank

바쁘고 급한 것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다급하다’와 ‘조급하다’가 있습니다. 이 두 표현 모두 급하다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사용할 때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급한 용무’와 ‘조급한 용무’라는 표현 가운데 자연스러운 것은 ‘다급한 용무’이고, ‘다급한 성격’과 ‘조급한 성격’이라는 표현 중에서 자연스러운 것은 ‘조급한 성격’이지요.


방금 말씀 드린 예문을 잘 살펴보면 ‘다급하다’와 ‘조급하다’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구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다급(多級)하다’는 일이 바싹 닥쳐서 매우 급한 것을 뜻합니다. ‘나를 부르는 동생의 목소리가 다급했다.’라고 하면 뭔가 급한 일이 생겼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목소리에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전화를 받고는 다급히 집을 나섰다.’라고 하면 역시 급한 상황이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는 뜻이 되지요.


반면에 ‘조급(躁急)하다’는 참을성이 없이 몹시 급한 것을 뜻하기 때문에 ‘조급한 성격’이라고 하면 잘 참지 못하고 늘 마음이 급한 성격이라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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