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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지레, 지레짐작

2019-05-09

ⓒ Getty Images Bank

우리말 부사 가운데 ‘지레’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어떤 기회나 때가 무르익기 전에 미리’를 뜻하는데요, 예를 들어 ‘지레 겁을 먹다’ 또는 ‘지레 포기하려고 하다’라고 하면 일이 벌어지기도 전에 먼저 겁을 먹거나 포기하려고 한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나온 표현으로 ‘지레짐작’이 있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어떤 기회나 때가 무르익기 전에 확실하지 않은 것을 성급하게 미리 하는 짐작’을 말합니다. 


‘사람을 만나 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라든지 ‘할머니께서는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레짐작으로 걱정을 하셨다.’와 같이 말할 수 있겠지요. 


‘지레짐작’과 관련된 속담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마 제일 많이 알고 계신 것은 ‘김칫국부터 미리 마신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상대편의 속도 모르고 지레짐작으로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행동하는 것을 말하지요. 

또 ‘지레짐작 매꾸러기’는 ‘계획성 없이 그저 대강 맞추어 하다가는 나중에 큰 봉변을 당하게 됨’을 뜻하고, ‘고기 새끼 하나 보고 가마솥 부신다.’는 성미가 급해서 지레짐작으로 서둘러 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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