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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새새틈틈

2019-06-21

ⓒ Getty Images Bank

우리말 속담에 ‘틈 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앞서 무슨 조짐이 보인 일은 반드시 후에 그대로 나타나고야 만다는 뜻으로, 어떤 탈이 있는 것은 반드시 결과적으로 실패를 가져온다는 말’입니다.


이 속담에 나오는 ‘틈’은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를 뜻하고, ‘태’는 ‘질그룻이나 놋그릇의 깨진 금’을 말합니다. 관용구 ‘태를 먹다’는 ‘물건이 깨져서 금이 가다’를 뜻합니다.


‘틈’이라는 말은 ‘틈새’와 같은 뜻으로 쓸 수 있습니다. ‘틈새’는 ‘벌어져 난 틈의 사이’를 뜻하는데요, 그렇다면 ‘모든 사이와 모든 틈’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표현은 ‘새새틈틈’과 ‘틈틈새새’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틈새’라는 명사를 생각하면 ‘틈틈새새’가 맞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이 경우에는 ‘새새틈틈’이 맞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새새’는 ‘사이사이’의 준말로, ‘구름 새새 파란 하늘이 보인다.’ 또는 ‘공부하는 새새 간식을 먹었다.’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그리고 ‘새새틈틈’은 ‘외풍(外風)이 심해 새새틈틈을 모조리 막아야 한다.’ 또 ‘새새틈틈 끼인 먼지까지 모두 닦아라.’처럼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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