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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낯가리다

#바른 우리말 l 2019-07-02

바른 우리말

ⓒ Getty Images Bank

성격이 아주 내성적인 사람들 가운데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대하는 상황이 너무나 어색하고 또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낯가림이 심하다’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요, ‘낯가림’이라는 표현은 동사 ‘낯가리다’에서 온 것입니다.


‘낯가리다’의 기본 의미는 ‘어린아이가 낯선 사람을 꺼리어 피하다’입니다. 그래서 아기가 낯가리기 시작하면 엄마에게서 잘 떨어지려고 하지 않고, 또 낯가림이 심해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울기부터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린아이 외에도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낯가리다’에는 이런 뜻 말고도 다른 뜻이 또 있습니다. ‘친하고 친하지 아니함에 따라 달리 대우하다’의 뜻으로 쓰이면 ‘그의 낯가리는 버릇은 때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기도 한다.’와 같이 쓸 수 있지요. 


또 ‘체면을 겨우 세우다’의 뜻도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겨우 낯가릴 정도의 성적으로 입상하였다.’고 하면 아주 잘했다고 할 수는 없고 겨우 체면을 세울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을 받았다는 뜻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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