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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識 (식, 지)

#바른 우리말 l 2019-07-04

바른 우리말

ⓒ Getty Images Bank

우리말에는 같은 한자를 쓰면서도 뜻에 따라 음이 달라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갱신’과 ‘경신’을 들 수 있는데요, 여기서 첫 음절의 글자가 ‘다시’라는 뜻으로 사용되면 ‘갱’으로 발음하고, ‘고치다’의 뜻으로 사용되면 ‘경’으로 발음합니다. 그래서 계약 기간을 연장할 때는 ‘계약 갱신’이라고 하고, 종전의 기록을 깨뜨렸을 때는 ‘기록 경신’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또 다른 예로 ‘식’자로 읽힐 때도 있고 ‘지’자로 읽힐 때도 있는 한자가 있습니다. 이 한자가 ‘알다’나 ‘깨닫다’의 뜻으로 쓰이면 ‘식’으로 읽고, ‘표시하다’나 ‘적다’의 뜻으로 쓰이면 ‘지’로 읽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知識)’이나 ‘견(識見)’이라는 표현에서는 모두 아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모두 ‘식’으로 읽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떤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서 해 놓은 표시나 특징은 ‘표지’와 ‘표식’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일상생활에서 두 가지 모두 사용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표지’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어떤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일정한 표시를 해 놓은 판을 ‘표지판(標識板)’이라고 하고, ‘안내 표지판’이나 ‘도로 표지판’과 같은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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