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해서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갈아서 만든 즙 또는 음료수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서 ‘주스’라고 하는데 이것을 글자로 표기할 때 ‘ㅈ’ 밑에 모음 ‘ㅜ’를 쓰는 것과 모음 ‘ㅠ’를 쓰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ㅈ’ 밑에 ‘ㅠ’를 쓰는 ‘쥬스’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이 경우에는 모음 ‘ㅜ’를 쓰는 ‘주스’가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것입니다.
우리말에서 ‘ㅈ 계열 자음’ 뒤에서는 ‘ㅑ,ㅕ,ㅛ,ㅠ’ 같은 이중모음이 결합되더라도 ‘ㅏ,ㅓ,ㅗ,ㅜ’로만 발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감안해서 ‘ㅈ 계열 자음’ 뒤에는 모음 ‘ㅏ,ㅓ,ㅗ,ㅜ’를 쓴다는 표기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주스’와 비슷한 예로 ‘텔레비전, 아마존’ 같은 경우도 있지요.
외래어 표기에서 ‘ㅈ 계열 자음’이라는 말은 ‘ㅊ’도 같은 경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콜릿’의 경우도 ‘ㅊ’ 다음에 모음 ‘ㅛ’를 쓰지 않고 ‘ㅗ’를 쓰고, 그 외에 ‘차트’, ‘벤처’ 같은 말도 이와 같은 규칙의 적용을 받아서 표기하는 것입니다.
외국어나 외래어를 사용해서 상품명을 만들 때는 먼저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순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