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나왔던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제시되는 뜻풀이에 해당하는 표현을 맞히는 문젭니다.
문제 드립니다. ‘말이나 행동이 바르고 점잖다’를 뜻하는 4음절로 된 형용사는 무엇일까요?
네, 이 문제의 정답은 ‘방정하다’입니다. 형용사 ‘방정하다’에서 ‘방정(方正)’은 ‘모 방(方)’자에 ‘바를 정(正)’자를 쓰는 한자언데요, 앞서 문제에서 나왔던 뜻의 경우는 ‘품행이 방정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하므로 상장을 수여함.’과 같이 상장 같은 것에서 자주 볼 수 있지요.
또 다른 뜻으로는 ‘모양이 네모지고 반듯하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의 서체는 필치가 방정하여 힘이 느껴진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방정맞다’라는 형용사도 있는데요,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방정하다’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우리 고유어 표현입니다. 이 말은 ‘말이나 행동이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까불어서 가볍고 점잖지 못하다’라는 뜻과 ‘몹시 요망스럽게 보여서 불길하게 느끼거나 상서롭지 못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