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할 때 ‘굴뚝같다’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며칠 잠을 못 잤더니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또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와 같이 말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이것을 글자를 쓸 때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는 것이 맞을까요?
네, ‘굴뚝같다’는 ‘바라거나 그리워하는 마음이 몹시 간절하다’는 뜻의 형용사로 한 단어기 때문에 모두 붙여서 써야 합니다.
여기에서 나온 표현으로 ‘굴뚝같이’라는 부사도 있는데, 이것은 ‘바라거나 그리워하는 마음이 몹시 간절하게’를 뜻합니다. ‘나는 네가 돌아올 거라고 굴뚝같이 믿고 있어.’라든지 ‘친구가 하는 행동을 보니 한 대 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었지만 참았다.’ 이렇게 쓸 수 있지요.
그런데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만든 장치나 그런 모양을 뜻하면서 ‘굴뚝’이라는 표현을 말할 때는 띄어쓰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기 보이는 게 뭐지요?”라고 물었을 때 “글쎄요, 굴뚝 같아 보이는데요.”라고 대답한다면 이때는 ‘굴뚝’과 ‘같아’를 띄어서 쓰는 것이 맞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