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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나왔던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제시되는 뜻풀이에 해당하는 표현을 맞히는 문젭니다. 

이것은 어떤 사실을 숨기기 위하여 교묘하고 능청스러운 말이나 수단 따위를 써서 상대편이 갈피를 못 잡게 하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4음절로 된 이 한자어 표현은 무엇일까요?

출연자의 답에 ‘교란작전, 양동작전, 연막작전’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정답은 ‘연막작전’입니다.

‘연막작전(煙幕作戰)’은 원래 군사 용어로, ‘적의 관측이나 사격으로부터 아군의 군사 행동 따위를 감추기 위하여 연막을 치는 전술’을 뜻합니다. 앞서 문제에 나왔던 것처럼 비유적으로 쓰이면 ‘그 선수가 이번 경기에 결장한 것은 상대편을 의식한 연막작전일 것이다.’와 같이 말할 수 있지요. 

참고로 출연자의 답에 나왔던 ‘교란작전(攪亂作戰)’은 ‘적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하여 적의 전방이나 후방 또는 내부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작전’이고, ‘양동작전(陽動作戰)’은 ‘적의 경계를 분산시키기 위하여, 실제 전투는 하지 않지만 병력이나 장비를 기동함으로써 마치 공격할 것처럼 보여 적을 속이는 작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