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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결혼과 관련된 표현들

2019-09-09

ⓒ Getty Images Bank

결혼과 관련된 표현 중에 ‘신행(新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랑이 신부 집으로 가거나 신부가 신랑 집으로 가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이것을 ‘혼인할 혼(婚)’자에 ‘다닐 행(行)’자를 써서 ‘혼행(婚行)’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신행 갈 때는 ‘이바지’를 가져가는데, ‘이바지’는 ‘정성을 들여 음식 같은 것을 보내 주는 것이나 그 음식’을 말하지요. 특히 결혼을 전후해서 신부 쪽에서 예를 갖추어 신랑 쪽으로 정성 들여 만들어 보내는 음식을 이르지만, 지방에 따라 그 대상이 다르기도 하다고 합니다. 


결혼과 관련된 표현으로 ‘풀보기’라는 고유어 표현도 있습니다. ‘풀보기’는 동사 ‘풀다’와 ‘보다’가 결합된 것인데, 이는 ‘응장성식(凝粧盛飾)’을 풀어 버리고 간단한 예장(禮裝)으로 뵙는다는 뜻으로, 신부가 혼인한 며칠 뒤에 시부모를 뵈러 가는 일 또는 그런 예식을 이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응장성식’은 ‘얼굴을 단장하고 옷을 화려하게 차려 입음’을 뜻하는 한자업니다. 


참고로 시집간 색시가 친정이나 시집의 어른들을 찾아가 인사하는 것을 가리켜서 ‘배내리’라고 하고, ‘갓 혼인한 신랑이나 신부를 일갓집에서 처음으로 초대하는 일’을 ‘반살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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