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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붇다

2019-09-13

ⓒ Getty Images Bank

빈대떡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빈대떡을 먹기는 쉽지만 만드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공이 듭니다. 우선 녹두를 물에 몇 시간 동안 불려야 하는데요, ‘불리다’는 ‘물에 젖게 해서 부피를 커지게 하다’의 뜻이 있는 사동삽니다. 그렇다면 ‘불리다’는 ‘붇다’와 ‘불다’ 중에서 어느 동사의 사동사일까요? 


네, ‘불리다’는 동사 ‘붇다’의 사동삽니다. ‘붇다[붇ː따]’는 ‘ㄷ 불규칙 동사’로,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오면 ‘ㄷ’ 받침이 ‘ㄹ’로 변해서 ‘불어, 불으니, 불으면’과 같이 활용됩니다. 


‘붇다’에는 몇 가지 뜻이 있는데 먼저 ‘불리다’의 설명에서 나온 것과 같이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수가 국물 속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국수가 붇게 되고, 이런 국수를 ‘불은 국수’라고 하지요.


또 비가 많이 내리거나 하면 개울물이나 강물이 많아집니다. 이처럼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의 뜻으로 쓰면 ‘개울물이 붇다’ 또는 ‘체중이 붇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요즘 야식을 자주 먹었더니 체중이 많이 불었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또 주로 몸을 주어로 해서 ‘살이 찌다’의 뜻도 있어서, ‘식욕이 왕성하여 몸이 많이 불었다.’와 같이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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