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개나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 제일 많을 것 같습니다. 개는 주인을 보면 막 달려와서 반기기도 하고, 집에 주인이 들어오면 현관 앞에서 꼬리를 치고 반갑게 맞아 주기 때문에 반려견 키우는 재미가 정말 특별하다고들 하지요.
이렇게 중도에 쉬지 않고 한 번에 달려가는 것을 ‘한달음’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주로 ‘한달음에’나 ‘한달음으로’의 형태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멀리서 주인을 보고 한달음에 달려왔다.’와 같이 쓸 수 있는 거죠. 보통 ‘한, 두, 세, 네’ 같은 수관형사는 뒤의 말과 띄어서 쓰도록 돼 있지만 ‘한달음’은 한 단어기 때문에 모두 붙여서 씁니다.
참고로 ‘한달음’에서 ‘달음’은 ‘달리는 일’을 뜻하는데, 이 말은 원래 동사 ‘닫다’의 어간 ‘닫-’과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음’이 합해진 것입니다.
‘닫다’는 ‘빨리 뛰어가다’를 뜻하는 동산데요, 이와 관련된 속담으로 ‘닫는 말에도 채를 친다.’가 있습니다. 이것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과 같은 뜻으로, 기세가 한창 좋을 때 더 힘을 가한다는 뜻도 있고 힘껏 하는데도 자꾸 더 하라고 한다는 뜻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