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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뒤로하다

2019-10-31

ⓒ Getty Images Bank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배산임수의 남향집을 선호했습니다. ‘배산임수(背山臨水)’란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물에 면하여 있는 땅의 형세를 말하는데, 예로부터 이런 땅은 경치도 좋고 살기에도 편리한 곳이라고 일컬어져 왔습니다.


‘뒤로는 산을 등지고 있다’는 것을 달리 표현해 보면 ‘산을 뒤로하고 있다’가 되는데, 여기서 ‘뒤로하다’는 하나의 동사로 ‘뒤에 두다’의 뜻이 있습니다. 


‘뒤로하다’에는 그 외에도 ‘뒤에 남겨 놓고 떠나다’의 뜻도 있습니다. ‘고향 산천을 뒤로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또는 ‘부모님의 염려를 뒤로하고 유학길에 올랐다.’와 같이 말할 수 있지요. 


‘뒤로하다’의 반대말로 ‘앞으로하다’라는 표현은 없지만, ‘앞’과 ‘뒤’가 들어간 동사로 ‘앞두다’와 ‘뒤두다’가 있습니다.

‘앞두다’는 ‘목적까지 일정한 시간이나 거리를 남겨 놓다’의 뜻으로, ‘입시를 앞두고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는 ‘목적지를 앞두고 돌아간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두다’는 ‘나중을 생각하여 여유를 두다’, ‘다음으로 미루다’ 또는 ‘어떤 일 끝에 좋지 않은 감정이나 느낌을 버리지 않고 마음에 계속 품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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