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저녁 KBS 1TV에서는
추억 속의 주인공이나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소개되는 사연들을 통해 기쁨과 아픔 그리고 추억과 감동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에 있는 ‘싣고’는 동사 ‘싣다’에서 나온 것인데, 이를 [싣ː꼬]로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고 [실ː코]라고 발음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싣다’는 ‘ㄷ 불규칙 동사’로 뒤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는 ‘싣고, 싣지, 싣는’과 같이 쓰지만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는 ‘ㄷ’ 받침이 ‘ㄹ’로 바뀌어서 ‘실어, 실으면, 실으니’와 같이 됩니다.
그리고 ‘싣다’의 뜻이 ‘물체를 운반하거나 사람을 옮기기 위하여 탈것, 수레, 짐승의 등 따위에 올리다’로 수정됐기 때문에 이제는 사람을 옮기는 경우에 동사 ‘태우다’ 외에도 동사 ‘싣다’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