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돈이나 물건을 빌려주거나 빌릴 때가 있는데, 이와 관련된 한자어로 ‘대출’과 ‘대여’ 그리고 ‘대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가 많이 접하는 것은 ‘대출’이 아닐까 싶은데, 이는 ‘돈이나 물건 등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것’을 말합니다. ‘대출’은 ‘빌려주는 것과 빌리는 것’을 모두 뜻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빌려주는 주체나 빌리는 주체나 모두 ‘대출하다’를 써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도서를 대출해 준다.’ 또는 ‘나는 은행에서 대출한 자금을 모두 상환했다.’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그리고 ‘대여(貸與)’는 두 번째 음절에 ‘줄 여(與)’를 쓰는 것으로, ‘빌려주는 것’을 뜻합니다. ‘영농 자금을 대여하다’ 또는 ‘소설책을 대여하다’는 모두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대여금고(貸與金庫)’라는 것도 들어 보셨을 텐데요, 이것은 금융 기관이 금고의 일부를 열쇠와 함께 빌려주는 형태로, 유가 증권이나 귀금속 또는 중요 서류 등의 보관에 이용되는 것입니다.
또 ‘대부(貸付)’는 주로 은행 등의 금융 기관에서 이자와 기한을 정하고 돈을 빌려주는 것인데, ‘대부 업체’와 관련된 뉴스나 광고를 종종 접할 수 있어서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