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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산실, 온상

2019-12-27

ⓒ Getty Images Bank

KBS 1 텔레비전에서 방송되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나왔던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제시되는 뜻풀이에 해당하는 표현을 맞히는 문젭니다. 


한자어 명사로 ‘어떤 일을 꾸미거나 이루어 내는 곳. 또는 그런 바탕’을 뜻하는 2음절로 된 표현은 무엇일까요?


출연자의 답에 ‘온상, 공장, 산실’이 있었는데, 이 중에서 정답은 ‘산실’입니다.


‘산실(産室)’은 ‘낳을 산(産)’자에 ‘집 실(室)’자를 써서 ‘아이를 낳는 방’을 기본 의미로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뜻이 확장돼서 ‘어떤 일을 꾸미거나 이루어 내는 곳. 또는 그 바탕’을 뜻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연구부를 기술 개발의 산실로 키우겠다.’ 또는 ‘이곳은 일제 때 독립운동의 산실이 되었던 곳이다.’와 같이 쓸 수 있지요. 

 

참고로 출연자의 답에 나왔던 ‘온상(溫床)’은 ‘어떤 현상이나 사상, 세력 따위가 자라나는 바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민주주의의 온상’이라는 표현도 쓸 수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뜻으로 많이 사용해서 ‘범죄의 온상’이라든지 ‘부정부패의 온상’과 같이 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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