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 ) 수 없이 번졌다.“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란 뜻을 가진 이 말은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겉잡다/걷잡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걷잡다’는 ‘걷잡을 수 없이’처럼 주로 ‘없다’와 함께 쓰이는데요.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는 뜻을 갖습니다. 이와 달리 ‘겉잡다’는 ‘겉잡아 100개 쯤 될 것이다’와 같이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란 의미를 가지는데요. 발음이 비슷해서인지 ‘걷잡다’와 ‘겉잡다’를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일’, ‘겉잡아 100개’. 예문으로 기억하시면 헷갈리시지 않겠지요?
‘걷잡다’와 ‘겉잡다’의 구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