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 ) 않다.“
흔히 뒤에 ‘않다’ 등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 ‘만만하고 상대하기 쉽지 않다’란 뜻을 갖는 이 말을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녹록치/녹록지
"사는 게 녹록지 않다.“
‘만만하지 않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상대하기 쉽지 않다’란 뜻의 ‘녹록하지 않다’를 줄여서 ‘녹록치 않다’고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녹록지 않다’입니다.
한글맞춤법에 따라 ‘녹록하다’에서 ‘하’를 생략하는 경우, 앞 단어의 받침이 울림소리이냐, 안울림소리이냐에 따라 울림소리는 ‘ㅎ’이 남고 안울림소리에선 ‘하’ 자체가 생략되는데요. 울림소리는 ㄴ,ㄹ,ㅁ,ㅇ. 이지요. 록의 받침인 ㄱ은 안울림소리기 때문에 ㅎ소리가 남지 않아 '녹록지'가 되는 것입니다.
‘녹록치 않다’는 틀리고, ‘녹록지 않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