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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인형병원

2018-02-24

인형병원
인형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보면 마치 반려동물처럼 애정도 쌓이고 함께한 시간만큼 추억도 쌓인다.
감정이 없는 인형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인형도 처음의 모습을 잃어가게 되면 그 모습이 마치 사람이나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 병이 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추억과 사랑이 가득 배어있는 인형의 원하는 대로 수선해주는 ‘인형병원’이 있다.
그 현장을 정수진 리포터가 취재해 소개한다.

원하는대로 수선
오랜 세월 인형과 함께 해온 사람들에게는 세월이 가면서 변해가는 인형의 모습을 보면 우울하기만 하다.
오래된 인형을 버리고 새 인형을 살 수도 있지만 추억과 사랑이 켜켜이 쌓여있는 인형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새 인형을 사면 오래 함께 한 인형에서 느끼는 그런 정을 느끼기가 어렵다.
그래서 인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래된 인형을 갖고 찾는 곳이 바로 ‘인형병원’이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대로 원하는 부분만을 복원해 주기 때문이다.
인형병원의 김갑연 원장은 망가진 인형을 인형 주인의 말을 듣고 문진하듯이 진단해 처방을 한다. 처방이 끝나면 각 전문 파트로 옮겨져 주인이 원하는 대로 복원 작업이 진행된다.

부분적인 수선으로 옛 모습 복원
인형 주인들이 인형과 함께 한 세월이 10년~30년 정도로 오래된 경우가 많다.
보통 어릴 때 선물 받은 인형을 오랜 세월 애지중지하며 마음이 대화도 나누며 정을 쌓으며 지내다 보니 인형을 보면서 옛 추억도 떠오르고 하루라도 곁에 없으면 안 될 존재로 마음 속에 자리 잡게 된다.
인형 병원에서는 망가진 부분들을 임의로 수선하지 않고 의뢰인의 요구대로 그대로 둘 부분을 그대로 두고 원하는 부분만을 요청대로 수선해 완성한다.
수선이 완성된 인형을 받아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김갑연 원장은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인형을 통해 위안 얻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랑과 추억이 담긴 오래된 것을 더욱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오래된 인형을 보면서 지난 세월의 사랑과 추억이 떠오르고 늘 위안을 얻는다는 사람들이 망가진 인형을 들고 ‘인형병원’을 찾고 있다.
며칠 간 인형병원에 입원(?)해 망가진 부분이 원하는 대로 수선돼 퇴원(?)하는 인형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의 표정에 행복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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