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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는 50대 주부 청취자의 사연이다. 

올해 85세인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가족 모임이 있어서 쓰러진 어머니를 바로 발견했고, 병원도 10분 거리에 있어서 응급 치료를 잘 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뇌졸중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해 걱정된다. 

뇌졸중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운동은 뭐가 있고, 침과 찜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알아보자. 

뇌혈류 이상으로 갑작스레 발생하는 뇌졸중

뇌졸중이란 뇌혈류의 이상으로 인해 갑작스레 발생한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통칭하는 말로, 의학적인 질병으로 칭할 때는 ‘뇌혈관질환’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이러한 뇌졸중 이후 회복은 손상부위 및 정도, 환자의 연령 및 기타 질환의 존재 유무 등 다양한 원인이 관여를 하게 된다. 상당수의 환자는 편마비, 언어장애등 상당한 후유증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끔찍한 질환이다. 다수의 환자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로 진행이 되어 인지기능장애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많은 정말 무시무시한 병이다. 

재발 가능성 높아

뇌졸중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 뇌혈관 건강관리, 심장 건강관리, 고지혈증 건강 관리가 평소 잘 되어있지 않아서 항상 뇌졸중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생활 관리나 식생활 관리를 잘 해도 체질적인 특징 때문에 뇌졸중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가족력이 있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해도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올 수 있다. 이유는 체질 때문인데 이런 체질은 기본적으로 혈액이 농탁하고 뻣뻣해서 혈관에 노폐물에 잘 쌓인다. 그래서 가족력이 있으면 뇌졸중을 미리 정기검사를 받는 게 좋다. 

물, 천천히 자주 마셔야

물은 천천히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부종이 생기고 심장과 콩팥에 부담을 준다. 물을 마실 때 턱에 근육통이 올 정도로 가글한 뒤 넘기면 물이 표면 장력이 끊어지면서 흡수가 잘 된다. 입 속 혈관이 많아서 물의 온도를 높여 흡수를 잘 하게 해준다. 

흰살 생선 섭취도 도움돼

고단백 저지방 음식을 자주 먹어라. 특히 흰살생선은 혈액의 염증 반응도 없애주고 체내 면연력을 높이니 자주 섭취하셔라. 흰살생선으로 조기와 갈치를 드시면 좋은데, 살이 안 찐 분들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고등어를 드시면 좋겠다. 

견과류로 호두와 잣을 자주 드시면 좋겠다. 몸에 좋다고 과하게 섭취하면 지방에 몸에 축적되니 적당히, 자주 섭취하면 좋겠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해야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된장, 간장, 젓갈류 같은 염분이 많은 음식을 늘 섭취해왔고, 최근 들어 라면, 스낵 등에는 염분이 많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그것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염분섭취를 많이 하게 되면 혈액 내에서 수분을 당기는 것이기 때문에 혈액량이 증가하게 되고, 혈관 내의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늘어난 혈액량을 전신에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이 일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압이 상승한다. 따라서 평소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손가락, 발가락 쥐어짜는 운동 좋아

손가락, 발가락 끝이 뇌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손가락과 발가락을 쥐어짜는 운동을 하면 뇌혈관 활동성과 뇌신경의 활동성이 상당히 활발해진다. 신장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니 손가락과 발가락을 쥐어짜는 운동을 틈틈이 하면 좋겠다. 

호흡법도 중요한데 가슴으로 하는 흉호흡 보다는 복식 호흡을 해야 전신 혈관이 확장돼 뇌혈관에 도움을 준다. 

뜸과 침을 맞는 것도 좋다. 체력이 딸리면 안되니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한의원에 다니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