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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멍이 잘 드는 이유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8-09-29

ⓒ Getty Images Bank

프랑스에 사는 40대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다. 

어려서부터 빈혈이 있었고 5년 전부터 철분제를 먹었다. 최근에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철분제 복용을 중단했다. 그래서인지 얼굴이 많이 창백하고 부딪친 기억이 없는데 다리 곳곳에 멍이 들어있다. 정확한 건 혈액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멍이 잘 드는 게 빈혈 때문인지, 철분제를 장기간 복용해서 간이 나빠진 건지 궁금하다. 

멍이 잘 드는 이유와 그 예방법을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알아본다. 


왜 멍이 생기는가?

멍은 신체 내부에서 발견된 작은 혈관이 손상되거나 파괴됐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외상 트라우마가 피부에 노출된 것으로, 의학적으로 좌상 혹은 타박상이라 부르며 종종 혈관벽 출혈을 동반한다. 멍드는 이유는 피부에 상처가 나는 순간, 다친 세포 혈액이 감염된 피부 근처에 모이면서, 상처 부위가 파란색 혹은 검은색으로 나타난다.


이유 없이 드는 멍 

일반적으로 멍이 잘 든다고 해서 모두 큰 병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먼저 혈소판에 문제가 있거나 혈소판 수가 적을 때 멍이 잘 생길 수 있다. 혈소판은 혈액 응고 인자를 만들기 때문에 혈소판에 문제가 있을 경우 혈관이 쉽게 파열되고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는다.

멍이 들면 피부가 약해지고 변색되는데, 피하 혈관이 터져 피부색이 붉어진다. 그 다음 날이나 이틀 정도가 지나면, 파란색이나 자주색으로 변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점점 옅어지면서 녹색이 되고 이후 연한 황갈색이 된다. 신체는 2~3주 내로 스스로 멍을 치료해 정상적인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철분제를 끊으면 빈혈이 재발된다? 

빈혈은 유독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여성이 빈혈에 취약한 이유는 월경 때문에 철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은 철분제를 복용해 혈색소를 정상 수치로 돌려놓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철분제가 빈혈 치료제로 통용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보통 6개월 정도 복용하라고 하는데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철분제를 끊는다. 

철분제를 끊은 뒤 빈혈이 재발될 수는 있다.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으면 다시 빈혈이 재발되는데 체질 때문일 수도 있고, 가족력 때문일 수도 있다. 


멍과 빈혈, 멍과 간의 상관 관계는?

빈혈이 심한 분들은 혈소판 수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다. 철분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할 정도라면 기본적으로 몸에 철분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그러니 철분제를 복용을 중단하면 멍이 잘 들 수 있는 것이다. 

간이 안 좋아서 멍이 잘 드는 건 아니다. 빈혈이 있으면 혈소판이 깨져 조혈이 잘 안다.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철분제가 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철분제를 먹어서 간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간이 나빠질 수 는 있지만 빈혈 때문에 간이 나빠진 건 아니라는 말이다. 


철분제와 우유, 함께 먹으면 안돼

철분제와 우유를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 철분제와 유제품을 같이 먹으면 철분이 몸에 잘 흡수되지도 않고 배출도 되지 않는다. 

철분제와 비타민C를 함께 마시면 좋다. 비타민C가 철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걸 돕는다.

철분제를 먹으면 속이 안 좋거나, 변비가 온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분들은 합성철분제 보다는 천연철분제를 복용하시면 좋다. 천연철분제의 흡수율과 대사율이 좋고, 흑변과 변비 증상이 덜 나타난다. 


소고기 복용, 일찍 자는 습관 들여야 

소고기를 자주 복용하고, 당귀몸통을 자주 끓여 마시면 좋다. 체력 저장을 위해서는 좋은 생선을 자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찍 자는 것도 좋다. 대신 저녁에 폭식하면 체내 흡수가 떨어지고 대사 활동이 버겁다. 따라서 소고기와 같은 육류는 낮에 많이 드시고 근육 운동을 많이 하는 게 좋다. 

자기 전에 팔다리 운동을 충분히 해라. 하늘을 보고 팔다리를 쭉 뻗어서 흔들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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