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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겨울철에 체내 비타민 D 강화 요법

#윤종률 교수의 백세인생 l 2018-12-29

ⓒ Getty Images Bank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추위 때문에 잔뜩 웅크리고 지내기 십상이다. 

이런 때일수록 몸을 가만히 두지 말고 비록 실내에서라도 자주 움직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기온이 올라가서 견딜만 하다면 밖에 나가 체조와 걷기운동을 하여야 한다. 야외 운동을 틈틈이라도 자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런 추운 겨울철일수록 노인분들에게 생기기 쉬운 매우 중요한 영양결핍증이 하나 있는데, 비타민 D 부족증이 바로 그것이다. 


*비타민D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골다공증 약을 먹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비타민 D는 생명의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유지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고, 특히 노년기에는 꼭반드시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이제 잘 아시겠지만 골다공증을 예방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 비타민 D이다. 많은 어르신들이 골다공증 때문에 치료약을 복용하고 계실텐데, 아무리 골다공증 약을 먹어도 몸속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파킨슨병, 치매, 암,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D는 파킨슨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성분이라는 사실이 미국 Emory 의대 팀에 의해 작년 신경학회 학술지를 통하여 발표된 바 있다. 즉, 파킨슨병이 있는 노인에게 특히 비타민 D의 부족이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 비타민 D가 근육의 동작을 부드럽게 하고 뇌신경의 퇴행을 막아주는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 D는 파킨슨병에서 부족한 도파민 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므로 파킨슨 병 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골다공증이나 파킨슨병, 치매 이외에도 최근 수년간 비타민 D는 암 예방, 당뇨병 예방, 수명연장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노화 및 노인성 질환예방과 매우 중요한 관련이 있는 영양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

비타민 D가 부족해지면 발생하기 쉬운 질병들로는 골다공증 이외에도 고혈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 뇌졸중, 만성피로, 우울증, 백내장, 근력저하, 잇몸 염증 등으로 대부분 노인 분들에게 흔한 질환들이 많다. 

또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몸속에 지방질이 증가하여 쉽게 살이쪄서 비만해지기 쉽다. 비타민 D가 지질 대사를 활성화시켜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비타민 D가 더 부족해지기 쉬운 이유

바로 햇빛쪼이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D는 햇빛이 피부에 닿아야 잘 만들어지는 햇빛 비타민인데, 아무래도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바깥에 나와서 햇볕을 쪼이는 시간이 줄어들고, 밖에 나오더라도 온몸을 꽁꽁 싸매고 있기 때문에 피부가 햇빛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져서 그렇다는 말이다. 

외국에서도 전 국민의 40% 정도가 비타민 D 부족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검진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비타민 D 부족이 더 심한 상태이고, 특히 노인 분들에게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비타민D 보충법

-음식

음식으로도 어느정도 보충이 가능하기는 하다. 비타민 D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연어, 정어리에 많은데 특히 통조림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비타민 D 성분이 더 많다. 그 외에도 달걀 노른자, 고등어, 복어, 말린 버섯 등에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비타민 D는 일반적인 식사를 통해서는 충분히 섭취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 영양제 복용

매일 비타민 D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많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매주 1회 비타민 D를 다량 복용하는 방법으로 8주 동안 복용하면 신속하게 정상수준 이상으로 혈중 농도를 올릴 수도 있고 주사제로 투여하기도 한다. 조금 많은 양의 비타민 D를 복용한다고 해도 다행히 비타민 D는 독성이 매우 적은 약이다.

 

-햇빛 쪼이기

제일 좋은 방법은 햇빛쪼이기를 자주 하여 몸속에서 스스로 비타민 D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비록 겨울철이라도 조금 기온이 풀리고 하늘이 맑은 날이면 하루에 30-40분만이라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며 햇볕을 쪼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정 안되면 집안에서 햇볕 잘드는 곳에서 팔다리 피부를 내놓고 볕 쪼이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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