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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소화 불량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9-02-16

ⓒ Getty Images Bank

일본에 사는 50대 여성 청취자의 사연이다. 

올해로 52살인 남편이 피자와 탄산 음료를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소화가 안 된다면서 피자를 끊고 탄산 음료만 마시고 있다. 소화가 잘 된다면서 탄산 음료를 자주 마셔서 걱정된다. 탄산음료 말고 소화를 돕는 음식이나 방법을 알려달라. 

한의사 김문화 원장과 소화 불량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 안될 땐 탄산음료?

많은 분들이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을 찾는다.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청량감과 트림을 하면서 소화가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탄산음료는 소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강재헌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기능성위장애의 경우 탄산가스 자극에 의해 소화기능이 촉진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 환자의 경우이며 일반화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산음료를 마신 후 나오는 트림은 몸에 흡수되고 남은 탄산가스가 입 밖으로 다시 나오는 것뿐이며, 탄산 자체가 소화기능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천연 소화제

* 매실 

매실은 대표적인 천연소화제 중 하나로,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과실이다. 매실 속 유기산은 위산의 분비를 조절해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위장장애까지 개선하며, 매실의 구연산 성분은 식욕을 돋우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소화가 안 되거나 체기가 있을 때 매실액을 마시거나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식도염이 있다면 진하게 마시지 말고 아주 연하게 희석해서 마셔야 한다. 


* 무 

‘무’도 소화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이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딱 맞는 천연 소화제이다. 무는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부룩한 속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무의 흰 부분은 매운맛이 나므로 청색을 띠는 부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양배추 

대표적인 위 질환 개선과 위 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인 양배추는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식재료이다. 날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수분이 풍부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즙을 내서 물처럼 먹으면 소화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소화를 돕는 간단한 지압법

엄지와 검지 사이의 움푹 팬 곳인 합곡혈을 지극히 눌러주거나 작게 원을 그리듯 돌리며 마사지해준다. 합곡혈을 지압하면 원활한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 등을 두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등을 두드리면 위장에 자극을 주어 위장 운동이 활발해지는데, 위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머물러 있던 음식물이 소화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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