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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올해 20주년을 맞는 ‘세계한상대회’

#동포알림방 l 2022-04-22

한민족네트워크

ⓒ Ulsan Metropolitan City

올해 20주년을 맞는 ‘세계한상대회’ 개최 소식을 재외동포재단 한상사업부 강모세 부장과 알아본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세계한상대회’  


* 세계한상대회란?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기업과 한국 기업, 때로는 재외동포 경제인끼리 교류하고 정보를 나누는 비즈니스 컨벤션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지난 2002년에 처음 한상대회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11월에 울산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해외로 나가게 돼서 제21차 내년도 세계한상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기로 하였다.


* 한상(韓商)이란?

“한상”은 한인 기업인, 재외동포 경제인을 뜻한다. 재외동포 750만 명 중에서 무역, 상공업, 자영업을 비롯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분들이 한상이다. 

최근에는 IT 회사, 과학기술자, 법조인, 벤처사업가들이 많아졌고, 한국 대기업이 해외에 지사를 설립한 경우도 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초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만 24만 개의 한인 기업, 코리안 비즈니스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미국 기업에서 일하거나 한인 기업에 여러 명 이상이 근무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전 세계적으로는 약 250만 명, 한 가정에 한 두 명의 한상이 있는 셈이다.

우리 한민족의 이민 역사를 보더라도 재외동포는 모국의 경제에 꾸준히 도움을 줬다. 160년 전, 1860년대의 한상들은 지금의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넘어가서 농사를 지어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지켜냈다. 

일제 치하에서는 해외 독립운동과 독립자금이 나라를 되찾는데 큰 힘이 됐다.  1960년대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한상 단체들이 설립되어서 재외동포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모국을 경제적으로 도왔다. 한국 상품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제일 먼저 우리 동포사회가 그 제품을 사다가 썼고, 외국의 선진 기술이 있으면 우리 동포들이 그것을 한국에 전파해 주었다. 지금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나 BTS의 음악들도 첫 번째 소비자는 우리 동포들이었다.

한국정부도 재외동포의 경제적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20년 전에 “한상네트워크”를 우리 정부의 중요한 정책으로 채택하게 되었고, 대표적인 행사로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4천여 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인정받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하는 동포 행사 중에서도 한상대회가 가장 크다.


* ‘세계한상대회’ 20년의 성과 

그동안 한상대회는 매년 서울, 부산, 제주, 인천, 대구, 광주를 비롯한 한국의 대도시들을 순회하면서 개최되었다. 한상대회를 개최하는 도시들은 해외 투자유치, 수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도시 간에 유치경쟁이 뜨겁다. 실제로 2010년 한상대회가 열린 후에 개최지인 대구에서 1,71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실적의 배경은 매년 약 50개국에서 1천 명의 해외 한상이 한국을 방문하여, 약 3천 명의 한국 기업인들과 1만 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300여 개의 전시 부스를 찾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재외동포재단은 해외 한상기업에 한국 청년들을 인턴으로 내보내고 있다. 한상대회 프로그램에는 청년 인턴과 한상기업이 면접을 보는 순서도 있다. 지금까지 678명이 한상기업에 인턴으로 파견되었고 206명은 해외취업에 성공하였다.

한국 정부와 국회, 경제계도 한상들에게 적극적이다. 매년 한국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한상대회에 참석하여 재외동포 정책과 우리나라의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에 구분 없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하여 한상들의 의견을 경청한다.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도 한상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컨벤션 산업은 까다롭지만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항공, 숙박, 관광, 비즈니스 등에서 투자금액의 수십 배를 창출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다고 볼 수 있니다. 


* 올해 20차 세계한상대회 준비 상황은? 

올해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동안 울산에서 열린다. 

올해 한상대회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일상을 회복하였고, 지난 2년 넘도록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 참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Zoom 미팅”, 중국에서는 “텅쉰 회의”를 이용하여 누구든지 한상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전세계 유력 기업인이 참가하는 “리딩 CEO 포럼”, 50세 이하의 청년층을 위한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새로운 유력 한상을 발굴하는 “한상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이 포럼들은 재외동포재단이 선발한 한상들과 유수의 국내 기업인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는 “기업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기업 IR”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미리 신청해야 전시회 부스를 배정하고, 일대일 미팅을 주선하고, 자기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상들의 관심사항, 그리고 최근의 비즈니스 트렌드를 중심으로 몇 가지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모든 세미나를 웨비나로 준비하여 온라인으로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가 제시하는 유망 프로젝트를 선점할 수 있는 “투자유치설명회”도 웨비나로 제공한다. 

그밖에도 국내외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여러 한상단체들의 총회, 한상단체와 국내 단체 간 업무협약 체결, 국제관세무역상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과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 참가 신청은? 

한상이라면 “누구나” 한상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데 미리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으로 한상넷, www.hansang.net에 접속하면 되는데 아직은 참가자 접수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5월 말부터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 2023년 해외 한상대회 개최, 의미는?

내년 2023년에는 10월 둘째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제21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린다. 미주 한상대회는 처음으로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대회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걸로 기대된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미국 전역에 78개의 지회를 갖고 있다. 그 가운데 미국의 4개 도시가 한상대회 유치를 위해 경합을 벌여서 오렌지카운티가 최종 선정되었다. 

오렌지카운티는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의 남쪽에 있는 도시로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고 있다. 이 지역은 재외동포가 10만 명 정도 거주하며,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여러 도시의 시장을 배출한 곳이다. 디즈니랜드가 이곳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는 한국 기업, 해외 한상, 미국 한상, 그리고 미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에 이미 진출하였거나 앞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대기업, 중소기업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미국에서도 한국 영화, 드라마, 한식, 뷰티, 게임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이 한상대회에서도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미국의 벤처투자자들에게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해외에서 열리는 한상대회는 한국 상품의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최지 재외동포 사회를 더 활기차고 단단하게 만드는 의미가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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