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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통계

2020-03-19

한반도 리포트

ⓒ KBS

지금은 군사분계선이 한반도를 가르고 있지만 같은 민족으로서 같은 언어를 쓰는 북한은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 의거한 평화 통일의 대상인만큼 우리는 북한에 대해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경제, 사회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는 ‘통계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북한에도 통계 자료가 있을까? 한국 통계청에서 각종 통계를 발표하는 것처럼 북한에서도 통계를 내고 발표를 하는지, 통계청 김광섭 차장과 알아본다.


기밀이 많아 한계가 있는 북한의 통계 자료

2000년 이후 북한이 통계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기밀’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공개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특히 군대 규모 같은 경우 북한에서는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가장 꺼리는 부분인데, 실제로 북한이 발표하는 인구 통계에서 군대 인구가 빠져 있다.

북한 통계 자료를 신뢰하기가 어렵다보니 한국 통계청이나 다른 국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 관련 통계 자료는 북한에서 발표하는 것보다 국제기구로부터 제공 받은 것이 많다. 국제기구가 확보한 북한 통계 자료는 북한이 외부의 협력사업이나 원조를 받기 위해 국제기구에서 필요로 하는 자료를 수동적으로 제공한 것들이다. 일부 북한 통계 자료를 활용해서 우리나라 기관이 직접 작성하는 북한 통계도 있다.


십 년만인 2018년에 실시된 북한 인구 센서스

북한도 총인구 상황, 경제 수준, 식량 생산량 등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2018년도에 십 년 만에 실시된 북한의 인구 센서스 내용을 살펴보자.

2018년도에 북한 인구는 2513만명으로 우리나라 대비 절반 정도 수준이고, 남북한을 합하게 되면 7674만명으로 세계 20위권 정도에 든다. 그리고 경제지표를 보면 1년간 북한 주민들의 벌어들인 전체 소득을 의미하는 국민총소득 GNI라고 얘기하는데, 2018년도에 35조 9천억원 정도로 2017년보다 줄었다, 인구 규모를 감안한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밖에 안 된다. 한국의 약 4% 정도에 불과하고 경제성장률도 2017, 2018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대외무역을 보면 2018년 28억 달러 정도로 2017년도에 비해 절반 정도 줄었다. 

쌀과 옥수수와 같은 식량 생산량은 한국보다 많다. 쌀 같은 경우에는 1년 한 220만 톤 정도로 생산하고 있는데 한국은 여기에 비해 57%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통계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낮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북한 통계에 대한 확충 필요해...

남북한 사이의 경제협력, 사회 문화 교류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얘기되고 있지만 북한의 통계 분야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은 게 사실이다. 남북관계를 바람직하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잘 이해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북한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는 바로 북한 통계이다. 국제기구 등을 통해 통계 분야의 대북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통계조사를 실시해 우리가 북한 정책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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