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북한

북한의 지하철

2021-03-11

한반도 리포트

ⓒ YONHAP News

최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지하철, 붐비는 지하철, 오래된 혹은 위험한 지하철 등 다양한 주제의 지하철역을 선정했는데요. 역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대규모 지하철로는  미국 뉴욕의 지하철이, 또 네트워크 거리 기준으로는,  940km의 선로를 가진 서울 지하철이 가장 광범위한 지하철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평양지하철은 요금이 가장 저렴한 지하철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북한의 지하철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통일교육원 정은찬교수와 함께 북한의 지하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973년에 개통한 평양 지하철, 유사시 방공호 역할도..

북한에는 평양에만 지하철이 있다. 평양지하철은 서울지하철보다 1년 먼저인

1973년에 개통됐다. 평양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우선 역사에 도착해 표를 구입하고 티켓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승강장으로 내려가는데, 그 에스컬레이터는 등산철도를 연상시킬 정도로 가파르고 까마득하다고 한다. 보통 10-30미터만 내려가면 도착하는 서울과 달리 평양에서는 지하 100미터 내지 150미터, 그러니까 거의 아파트 40층 정도 높이를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평양지하철은 각 역이 상당히 호화롭게 치장돼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주민들은‘지하궁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외국 관광객들에겐 이색적인 관광지로 통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전세계 관광지를 평가하고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davisor)에 따르면 평양 지하철은 북한의 여러 관광지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라고 한다,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신형 전동차 운행

평양지하철은 지난 1973년 정식 개통되면서 중국에서 생산한 전동차를 사용했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독일에서 생산한 신형객차를 수입해서 운행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는 북한의 자체기술력으로 생산한 신형전동차가 운행되고 있다. 이 새로운 열차는 매우 현대적으로 TV 디스플레이와 반짝이는 넓은 플라스틱 좌석 등을 갖추고 있다, 자체기술로 생산된 이 최신형 전동차가 운행되면서 북한의 지하철 문화에도 상당히 변화가 있었다.

북한은 지하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편이다. 지난 2019년엔 개선역과 통일역을 현대적으로 새로 재건한 데 이어서 작년엔 전승역과 전우역을 리모델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평양 지하철을 홍보하고 있다.             

전광판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화사한 조명으로 보다 환해진 평양 지하철.  북한 매체들도 지하 평양이 젊어진다며 잇따라 보도했다. 평양 지하철은 평양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자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내세우는 자랑거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