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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대학 생활

2021-11-25

한반도 리포트

ⓒ KBS

대학 입시라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입학한 북한의 대학 생활은 어떨까?

오늘은 조정아 통일연구원 부원장과 북한의 대학 생활에 대해 알아본다. 


북한 대학생의 사회의무노동제

북한 사회주의 헌법에 ‘국가는 사회주의교육학의 원리를 구현하여 후대들을 사회와 집단,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참다운 애국자로, 지덕체를 갖춘 사회주의건설의 역군으로 키운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 대학생들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혁명 전통을 학습하는 전적지 답사를 다녀와야 한다. 또한 전공분야와 상관없이 정치과목을 전체의 20%정도 이수해야 한다. 특히 북한 학생들은 정규교육의 일환으로 의무노동에도 참가해야 한다. 예외적인 경우이긴 하나 2011년 평양에 있는 대학들은 휴교령을 내리고 학생들을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동원하기도 했고, 2014년엔 대학생들을 공사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아예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대학생들은 노력 동원뿐 아니라 군사교육 훈련에도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군사교육 훈련은 남녀 학생 모두에게 해당된다. 대학생이 되면 준군사 조직인 대학교 교도대에서 6개월간 군사훈련을 받게 되는데, 교도대 복무 졸업증이 없으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다고 한다. 


‘김정은 시대’ 대학교육 개혁의 핵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식경제시대’를 강조하며 과학기술혁명을 통한 경제강국 건설을 주요한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그래서 조정아 부원장은 북한 고등교육개혁의 핵심을 글로벌 스탠더드, 즉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되 북한 실정에 적합한 ‘북한식’의 교육개혁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원격 교육이 확대됐다. 북한에서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등교육 수준의 원격 교육은 2010년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원격교육대학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북한은 지식경제시대를 선도할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광범위하게 적용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북한의 교육개혁이 성공하려면 먼저 대학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한 대학의 발전 방향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기술이나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자국 내에서만 머물러서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죠. 그런데 북한은 인터넷이 외부로 통하는 인터넷이 막혀 있습니다. 허락받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볼 수 있지만 특정한 과학 기술자나 대학원 교수들 역시 특정한 분야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외국과 차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북한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북한 사회 체제의 개선, 개혁과 개방이 함께 가야만 본격적인 고등교육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대학이 혁신하기 위해선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고, 폐쇄성을 벗어나 국제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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