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앤소니 심(Anthony Shim)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 잇따라…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 앤소니 심 감독
올해 초 미국 팜 스프링스에서 열린 국제영화제에서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이 만든 한인 이민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수상 소식을 전했다. 제목은 <라이스보이 슬립스(원제 Riceboy Sleeps)>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 10여 곳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연출한 앤소니 심 감독을 만나본다.
한인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국제 영화제를 휩쓸다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1990년 모든 게 낯선 캐나다에서 서로가 유일한 가족인 엄마 소영과 아들 동현의 잊지 못할 시간을 담은 영화다. 한국계 캐나다인 앤소니 심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두 번째 장편 영화인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토론토영화제의 ‘2022년 최고의 캐나다 영화’에 선정됐다.
더불어 이 영화는 캐나다 감독조합상, 미국의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 작품상과 관객상, 아프리카 마케라시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팜 스프링스 영화제 젊은 영화인 상 등을 수상했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
서울 출생으로 1990년대 초 밴쿠버로 이민을 간 후 그곳에서 성장한 앤소니 심 감독은 고등학생 시절 교내 연극반에서 활동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20여 년 동안 수십 편의 영화, TV, 연극 등에 출연했고 장편 극영화 '도터'(2019)로 감독 데뷔했다.
두 번째 장편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를 통해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앤소니 심 감독은 이민자로 살아가며 한국을 향한 애정과 호기심도 함께 자라났다고 한다. 이에 캐나다와 한국, 두 나라에 모두 익숙한 사람으로서 영화를 통해 자신만이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앤소니 심 감독. 그가 보여주고 들려줄 영화 이야기에 큰 관심과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