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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9회째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

2012-05-03

자신이 겪은 강제북송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탈북자들.
북한 수용소의 실태 역시도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해 내고 있습니다.

지난 4월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이곳에 모인 시민들이 탈북자들의 증언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를 만나보시죠.

(김성민 대표) 토크콘서트는 저희들이 새롭게 시도한 나름대로의 행사인데요. 지금 강제북송된 탈북자들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고요. 꽤 많은 사람들이 사실 강제북송된 탈북자들이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거든요. (그래서) 이를 전달하기 위해서 강제북송됐던 경험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말 북한에 가면 저런 열악한 상황을 맞게 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하는구나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서 시도를 했습니다.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미국의 북한자유연합과 국내의 탈북자단체연합, 그리고 북한인권단체 등의 공동주최로 지난 22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열렸는데요.
이 행사는 2004년 4월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미국 정부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 DC에서 처음 개최한 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열리고 있고 2007년부터는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김성민 대표) 2004년4월, 5월 이때 미국 의회에서 북한인권법 통과가 제기되고 있었죠. 그때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서 시민들의 의지가 필요하고 여론 확산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가 됐고요. 여기에 발을 맞춰서 미국에 있는 한인들, 그리고 수잔 솔티를 비롯한 미국 북한 자유연합 단체 회원들이 동참을 했습니다.
집회와 시위들이 벌어졌었는데요. 청문회 등도 벌어졌고요. 이것을 정례화 하자, 그래서 인권법 통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북한에 자유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임으로써 미국 시민들이 미국 정가에 이 문제를 확산시켜 나가자, 당위성을 확산시켜 나가자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행사들이 진행됐고요. 그 이듬해에는 정식으로 북한자유주간을 정해서 그때부터 해마다 이렇게 북한자유주간이 4월 마지막 주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북한인권 단체를 비롯해, 2008년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미국의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잭 렌들러’ 국제사면위원회 북한전담관, 일본의 ‘마쓰바라 진’ 납치 문제 담당상 등 해외 북한인권 전문가들도 참석했는데요.
특히 올해는 최근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내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를 계기로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김성민 대표) 올해만의 특징은 대중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때마침 대한민국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기 위한 남한 시민들과의 연대활동, 그래서 매일 오후 2시에 한국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이 벌어지고 있고요. 그리고 거리행진, 대규모 기도회, 시민 집회 이런 것들이 벌어지고 있고요. 이번에는 군인들, 그리고 경찰관들과 함께 하는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군부대를 직접 방문해서 약 1000여명의 군인들과 북한 인권과 자유를 촉구하기 위한 대토론회를 진행하게 되고요. 그리고 강서 경찰서에서 저희들과 공동으로 주최한 탈북자 강제북송, 그리고 탈북자 안보 수기 공모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게 되고요. 등등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들이 지금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의 인권상황을 잘 알 수 있는 사진전과 북한인권영화 제작보고회는 물론 6.25 전쟁 때 납북된 8만 여명을 잊지 말자는 물망초 배지 달기 캠페인과 전시 납북자 이름 부르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는데요.
김성민 대표는 북한자유주간이 단순한 행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인권의 참상을 알리는 또 하나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그동안 행사를 개최하면서 예산문제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북한인권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김성민 대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저희들이.. 예산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단체장들이 긴급히 모여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없어도 한다.” 그리고 “방법은 우리들 스스로가 이제 단체별로 맡아서 자금을 내서 한다.”라고 할 때 실제 좀 가슴이 많이 아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자유주간은 북한의 자유화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꾸준히 진행될 것 입니다. 그리고 바라기는 정말 빠른 시일내에 이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평양에서 열리기를 저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이어진 북한자유주간 행사야말로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데요.
모쪼록 ‘북한자유주간’ 관련 단체들의 남다른 노력이 탈북자는 물론 북한인권 향상을 위해 값진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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