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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마련한 ‘북한이탈주민 생활적응 강좌’

2012-06-07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한 강의실.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대화의 즐거움’이라는 강의가 한창인데요.
평소 자기감정 표현에 서툰 새터민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지난 5월25일부터 새터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생활적응 강좌’를 무료로 열고 있는데요.
이번 강좌는 특히 60세 미만 새터민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3시간씩 7주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신효숙 교육팀장의 설명입니다.

(신효숙 팀장) (탈북자들이) 한국에 오시게 되면 3개월 동안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나오신 분들이 지역에서 60시간의 어떤 지역 적응교육을 받거든요. 그 교육을 마치신 분들이 중심이 돼서 저희 강좌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오늘은 20명 조금 넘었던 것 같아요. 25명 정도?
작년에 처음에 이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었을 때 젊은 분하고 나이 드신 분이 같이 있으면서 강좌에 집중도나 자신들의 관심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60세 이상의 어른들을 위해서는 건강을 중심으로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이전 분들은 이제 가족문제, 그리고 취업, 역량강화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강좌를 나눴습니다.


자유를 찾아 한국행을 택한 새터민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새터민들이 정착 초기에는 경제·사회·문화적 이질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난생 처음 보는 물건에, 외래어로 된 브랜드 이름이 낯설어 물건 하나 사는데도 큰 용기를 내야하고 세금고지서 내용이나 은행 이용의 어려움 등 새터민들에게 남쪽에서의 적응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일인데요.
따라서, 이번 강좌에서는 새터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경제상식이나 법률문제 해결, 부업정보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신효숙 팀장) 커리큘럼의 가장 중심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보, 그리고 이분들의 역량강화라고 하는 두 부분으로 구성이 돼있는데 우선 정보라고 하는 면에서는 우선 생활 속에서 사기를 당하는 분이 많잖아요. 사기당하지 않도록 그리고 법률적으로 이제 부딪히는 이런 문제들과 관련된 정보, 이런 것들을 제공을 하고 그리고 이제 가족이나 또는 사회 속에서 잘 적응을 잘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의사소통하는 방법, 그리고 취업과 관련돼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 취업을 해야 될지, 자신의 적성은 뭘지, 그리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한 분들이 개인 사업자 분야에서는 어떻고, 또는 직장 면에서는 어떤지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편성이 돼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재단은 새터민들의 자활, 자립 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강사들 역시 새터민들의 생활과 고민을 잘 아는 전문가들로 구성했는데요.
생활적응 강좌는 강의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좀더 효율적인 수업과 새터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현장 견학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신효숙 팀장) 법(원)이라고 하는 게 문제가 있을 때만 가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아니라 집을 새로 샀다던가 이렇게 할 때 등기문제부터 해서 생활 속에서 부딪혔을 때 사기 사건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들이 (법과) 먼것이 아니라 가깝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실제 서울지방법원에서 일하는 곳을 견학도 시켜주고 또 법복도 입어보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이분들이 현장 속에서 안고 있는 그 문제들을 상담해주는 이런 시간까지 해서 다양하게 마련해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7주차까지의 강좌를 모두 마친 새터민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주어집니다.
취업 희망자에 한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취업상담까지 병행, 새터민들의 사후 지원까지 해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이런 다양한 혜택과 교육을 통해 새터민들은 낯선 남한 생활에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새터민 1) 재단에서 한 교육이 나에게는 너무 엄청 좋은 경험이 됐고요. 아, 그래도 내가 교육을 받았으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이 생겨서요. 교육받기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터민 2) 같은 새터민들을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끼리 또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받는 강좌잖아요.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랑 함께 생활하면서 어울리는데 필요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요. 한국 분들이랑 어울리면서 이러한 나의 모습도 변화가 반드시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어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는 앞으로도 새터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인데요.
남한에 입국하는 새터민 수가 늘수록 실질적인 정착 교육과 우리의 따뜻한 관심은 물론 새터민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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