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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역사지킴이 자처하는 ‘HERO역사연구회’ 이명필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19-04-26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이명필 대표, HERO역사연구회 홈페이지

상하이 교민사회 ‘역사지킴이’ 이명필 대표 

한국 독립운동의 산실이던 중국 상하이에서 교민들에게 10년 넘게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온 ‘HERO 역사연구회’ 이명필 대표. 중국에서 ‘화이버 테크’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한 이명필 대표를 만나보자. 


우리나라 역사 속 진정한 영웅을 찾아서

한국 독립운동의 산실이던 중국 상하이에서 교민들에게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명필 'HERO 역사연구회' 대표. 중국에서 '화이버 테크'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가운데 지난 2008년 교민들에게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역사 단체인 'HERO 역사연구회'를 만들었다.

사전적인 의미로 `영웅'을 뜻하는 `HERO'는 `역사 속의 진정한 영웅을 찾는 모임'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H(History·역사), E(Exploration·탐험), R(Research·연구), O(Organization·조직) 네 영어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우리나라 역사 속의 진정한 영웅을 찾자는 취지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이 대표는 한국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하이에 거주하는 역사 전공 대학원생·교민들과 함께 히어로 역사연구회를 조직했다. 

이후 국내외 거주 청소년들을 모집,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고구려, 발해, 독립운동 등 한국의 역사는 물론 중국·일본의 역사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3·1절, 8·15 광복절 때에는 상하이 인근 대한민국 독립유적지를 탐방하는 행사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무역회사 대표에서 ‘역사 지킴이’로 

이명필 대표는 1994년부터 주재원으로 중국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중국에서 두 아들을 낳아 양육했다.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정체성을 고민해 온 이 대표가 히어로를 창립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과 함께 동북3성의 고구려 발해 유적 답사를 다녀오면서부터다. 

“해외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이 언어와 국제적 감각이 뛰어난 반면 한국인의 정체성은 조금 떨어지는 단점을 발견했다. 해외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 주고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준다면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더 크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이러한 부모의 마음이 히어로 역사연구회를 구성해 활동하게 된 것. 

10여 년 간 'HERO 역사연구회'를 이끌면서 이 대표는 사실상 본업이 무역회사 대표에서 '역사 지킴이'로 바뀌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 상하이 교민사회에서 역사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임정 100주년, 이제는 한반도 통일염원 갖자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임정수립은 3.1운동으로 기인했는데 그 중심이 이곳 상하이였다. 동제사와, 신한청년당의 구성원들이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읽고 100여년 전 조선의 독립을 염원했듯, 이제 그 현장에서 진정한 독립인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책무라 생각한다. 

이에 ‘히어로 역사연구회’는 기존 활동 외에 한반도의 진정한 독립인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와 교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 상하이 지역의 우리 독립유적지를 밟으며 그 뜻을 기리는 ‘HERO 임정학교’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 상하이에서 임정100주년 관련해 크고 작은 행사가 많아 상하이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에게는 자부심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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